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,

미국 정부는 마침내 일본 여행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.

설사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미국인은 사실상 일본에 갈 수 없고,

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도합니다.

◀ 뉴스 현지보도 내용 ▶

미국 국무부는 일본을 "여행 금지" 국가로 지정했습니다.


이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여행 경고입니다.


백신을 맞더라도 일본은 바이러스 감염의 변이 위험이 있습니다며 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.

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.

일본에 비상사태가 일어났습니다.

미국팀의 공백이 올림픽 실패로 이어진다면 그렇다는 이유에서다.

일본 정부는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국가대표팀의 참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즉시 진화했습니다.


[마루카와 타마요/올림픽] "현재 올림픽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."
다만 일본 내 여론은 코로나 확산으로 비상사태 선포가 계속 확대·연장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.

이곳은 '도쿄 샐러리맨의 성지'라고 불리는 신바시 먹자골목입니다.

비상사태 선포 이후 한 달 이상 술을 팔지 못하게 하는 사실상의 '음주금지령' 때문에 술집은 대부분 이렇게 문을 닫는 상황입니다.

올림픽을 앞두고 한 양조업체가 공개적으로 "식당이 가장 큰 피해자"라고 반발하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"

[무로이 카오루/바 주인] (비상사태로 인해) 술집이라 매출이 전혀 없어요."

[요시무라 에사쿠/식당 주인] "올림픽인데, 하루빨리 쇼트닝을 해제해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요."

올림픽에 반대하는 여론도 10명 중 8명으로 높아졌고, 연예인들도 "누가 무슨 권리로 올림픽을 강행하느냐"는 등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."


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'안심, 안전' 올림픽 구호를 반복하며 다음 달 20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